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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우리 아기한테 말 좀 걸어봐~"

"얘가 알아듣는대?"

"당연하지! 내가 육아교실에서 배웠는데 임신 5개월 정도면 우리가 말하는것을 인지한대"

"아 그래? 그런데 뭐라고 하지..아빠야~하하 어색하구만"


첫 아이를 가졌을 때만 해도 나의 뱃속에 생명체가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고, 태교에 신경을 쓰고 싶었습니다. 마음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아이를 낳고보니 태교의 중요성을 경험하게 되더라구요!


태교는 아이를 가지게 되면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서 마음을 바르게 하고, 언행을 조심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임신한 엄마라면 마음을 바르게 하기 위해 좋은 음악도 듣고,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어하죠. 특히 옛 어른들은 아이를 위해서 나쁜 것은 보지도 말고, 못 생긴 것은 먹지도 못하게 합니다. 아이를 건강하고 지혜롭게 키루기 위해서는 아이가 뱃 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 아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태교의 시작은 무엇일까요? 바로 말과 대화입니다. 저도 쑥쓰러워서 저 혼자 있을 때 배를 쓰다듬으며 이야기를 하곤 했었는데요. 제가 하는 일이 거친 일이었기 때문에 미안하다는 말이 대부분이었답니다::: 저처럼 어색해하는 분들을 위해 대화법을 적어봅니다. 무언가를 먹을 때에도 아이에게 "엄마가 지금 00을 먹고 있어. 너도 이거 좋아하니?", "저건 어때? 맛있을 것 같지?" 등의 수다를 떨고,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들을 대에도 "엄마가 듣고 있는 음악 어때? 이 음악 좋니?", "지금 무슨 생각을 하니?"라는 식의 대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은 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있지요. 엄마와 아기는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져 있으니 아이와 대화를 통해 교감을 하고, 아이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임신 12주가 넘으면 청각기관이 생깁니다. 16주가 넘으면 소리에 대해 반응을 하게 되지요. 20~24주 정도가 되면 엄마의 목소리를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면 .아이의 감각과 감성이 발달한답니다. 왜냐하면 태아는 외부에서 들려오는 자극으로 인해서 신체나 정신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그래서 평소에 엄마와 아빠가 꾸준히 말을 걸어주면 신기하게도 그 목소리를 기억하고, 반응을 보인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생긴 아이와 부모의 유대감은 출산 후에 아이의 정서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겠지요? 부모와 교감을 충분히 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발육이나 행동에서 우수성을 보이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엄마라서 더욱 그런지 몰라도 태담태교의 장점은 산모의 스트레스 해소에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아이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거든요. 사랑을 담아 태담을 하다보면 스스로 밝은 마음이 생기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모성애와 자긍심도 길러준답니다. 무엇이든 시작이 중요하고 시작이 반입니다. 뱃 속에 있을 때부터 부모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느끼고, 생각했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품이나 인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면에 아이의 지능을 높인다고 해서 영어태교 등 과도한 태교는 자제해야 합니다. 과도한 욕심은 부모 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스트레스가 '감정의 교감'에 역효과와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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